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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블로그를 찾아서 1-‘봉황52농장 조영숙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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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의 생생하고 알찬소식 전해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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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에서는 여성농업인의 소득창출과 e-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위해 이미지편집기술, 파워포인트, 전자상거래, 블로그, 카페,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교육을 펼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정보화 교육을 통해 전자상거래로 억대수익을 올리고 있는 여성농업인들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은 모습이다. 이런 교육을 통해 여성농업인들의 노력과 땀으로 일궈낸 농산물과 각종 체험 아이디어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에서 통해 홍보가 되고 있다. 또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내며 누구나 손쉽게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일부 여성농업인들은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몰라 발을 동동구르는 사람도 많다. 여성농업인신문에서는 ‘여성농업인 블로그’를 찾아서 그녀들의 블로그 활동을 낱낱이 파헤쳐본다.
하늘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란 뜻을 가진 천안(天安). 이곳에서도 병천면은 순대와 순대국밥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병천순대만큼이나 이름난 여성농업인 있다. 주인공은 바로 농장과 다음 블로그 ‘봉황52농장’을 운영하는 조영숙(봉황52)씨다.
조영숙씨의 블로그는 농촌의 소박한 일상을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풀어놓고 있다.
“처음에는 여느 시골아줌마들처럼 컴퓨터를 잘 못했어요. 그러다 2009년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의 E-비지니스 과정을 교육 받은 후에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차츰 그 매력에 빠졌어요. 지금은 가끔씩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더 편할때가 있어요.”
한 번 몰두하면 결과물을 얻어내고 싶어하는 조영숙씨의 성격처럼 블로그는 매일 알찬 소식들로 가득찬다. 뿐만아니라 농식품부 블로그 기자로 활동하면서 익힌 사진기술도 뛰어나다.
봉황52농장 블로그를 둘러보다 최근 포스팅(블로그 등의 게시글을 쓰는 과정)된 재미난 이야기를 읽었다.
“엊그제 딸아이가 서울 홍대앞에서 자취를 하는데 좀 더 큰 방으로 옮겼습니다. 이사하면서 주방도 따로 있으니 스스로 밥을 해먹는다 하기에 이삿짐 옮겨주려 가면서 우리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감자 갈아 자박자박 만든 열무김치 후다닥 담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걍~아침부터 열무김치 넣고 고추장 푹넣어 슥삭 슥삭 비벼 먹어 보랴 합니다.”
이처럼 조영숙씨의 블로그에는 엄마의 모습으로, 여성농업인의 모습으로 일상을 진솔한 이야기로 풀어 하루에도 몇 백명에서 몇 천명의 블로거들이 다녀갈 정도로 그들의 마음을 움켜쥔다.
“농사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컴퓨터 앞에 앉아 일기 쓰듯이 그날의 일상을 정리하고 사진을 올리는데 방문자들이 편안하게 읽어주시는 것 같아요. 촌부라 글솜씨는 없지만 제 글을 읽은 방문자들이 댓글도 달아주고 제가 다시 댓글을 달아드리고 하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른 것 같아요. 농사일도 블로그 관리도 부지런하면 잘 되는 것 보면 공통점도 있는 것 같아요.”
조영숙씨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09년 농촌진흥청주최 농업인정보화대회 블로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 해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주최 전국 농어업인 블로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영숙씨는 블로그 활성화 이후 연 20% 넘는 매출 증대효과를 누렸다. 인터넷을 통한 주문판매가 절반 가까이 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영향력이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블로그를 통한 온라인에서도 단골 소비자를 얻을려면 소통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요. 오이 한박스를 팔아도 정성들여 팔고, 재배나 음식만드는 질문이 올라와도 일일이 댓글을 다 달아주려고 노력해요. 그분들 블로거를 다시 방문하는 것도 잊지 않고요.”
조영숙씨는 재배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봉황52농장의 오이 역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데 20년 넘는 영농 노하우와 벤처농업대학 등에서 꾸준히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내 집 같고, 내 사랑방 같아요. 또 내 사무실, 전시실도 되고요. 그래서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리고 관리를 하고 있는데 그것이 유일하게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비결이라면 비결같아요.”
여성농업인들도 시야를 넓혀서 많은 당당하고 멋진 여성 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영농에 대한 더욱 많은 정보를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낮에는 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밤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농촌소식 전하는 조영숙씨는 자타공인 ‘블로그 대상 수상자’라 불릴 만하다. 조영숙씨의 이야기는 ‘봉황52농장’블로그에서 계속된다.
Daum 블로그 : 봉황52농장(http://blog.daum.net/524co)
홈페이지 : http://www.524co.co.kr
전화번호 : 041-564-524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