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는 잘 울어요.
한번 울면 그치지도 않고
너무 많이 울거나 힘드시면
전화주세요.
하며 뒤돌아서는 어린엄마에게서...
아이를 받아 안고
쉼없이 토닥 토닥~~
엄마와 떨어져 낮선 할미품에 안겨
흐느껴 우는 아가 안고
흥얼 흥얼 자장가 불러주고
네 상처 토닥 토닥
내 상처 토닥토닥~~
흐느낌은 어느새 새근 새근 숨소리로 바뀌고
어린엄마 품속보다는 덜하겠지만
잠시라도 내 심장 소리 들으며
잠든 아이 보면서~
이세상이 좀더 편해졌으면
네가 살기에도
네 엄마가 살기에도
그리고 가끔씩 흔들리는
나에게도~~
